작품소개
사랑하지만 함께 할수 없는 그들,
서영은 살기 위해 지훈과 이혼을 결심했다.
5년을 돌고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 그들의 사랑!
그들의 마지막 사랑이 시작 된다.
-본문 중에서-
“잘 지냈어?”
“…….”
대답 없는 서영의 모습에 지훈이 다시 물었다.
“서영아, 잘 지냈냐고? 응?”
“그건 우리가 부부였을 때 물었어야 하는 말이야. 남남이 된 지금은 아무 소용없는 이야기야.”
여전히 그를 외면하며 말하는 서영의 모습에 지훈이 잡았던 팔을 놓았다.
“겨우 자리 잡은 곳이야. 이제야 김지훈이라는 그림자에서 빠져나왔어……. 그러니깐 그냥 못 본 척해. 그래야 서로에게 편해.”
여전히 지훈을 외면한 채 서영이 말을 이었다.
[미리보기]
“뭐 하는 거야?”
“늦었어, 데려다 줄게.”
“혼자 갈 수 있어.”
“이 늦은 시간에 너 혼자 보내고 맘이 안 놓여. 그러니까 데려다 줄게.”
말을 마친 지훈이 그녀를 데리고 어느새 지하에 도착한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팔을 놔주지 않는 지훈 때문에 서영은 그에게 끌려 그의 차 앞까지 갔다.
“오빠 놔줘! 왜 이래?”
차 앞으로 온 지훈이 갑자기 그녀를 끌어안으며 저항하는 그녀의 입술을 훔쳤다. 갑작스런 그의 행동에 서영은 서류 가방을 떨어트렸다. 그리고 그의 등을 때리며 반항했다. 그러자 그녀의 양팔을 잡은 지훈이 그녀를 기둥으로 밀었다. 기둥과 자신의 몸 사이에 그녀를 가두고 지훈이 다시 서영의 입술을 맛봤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익숙한 그의 체취와 키스에 서영의 반항도 서서히 잦아들었다. 서영의 반항아 잦아들자 지훈은 잡았던 팔을 풀어 주었다. 그리고 서영의 허리가 으스러져라 끌어안았다. 서영도 그의 목에 팔을 둘렀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지훈이 그녀의 입술을 놔주었다.
“하아, 하아.”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서영을 지훈이 다시 그녀를 품에 꼭 안았다.
“보고 싶었어. 서영아. 보고 싶었어. 이제 숨 좀 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