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아버지의 실수로 재벌가의 사생아로 태어났지만, 가족들의 사랑으로 착하고 건강하게 자란 제아!
재벌가에서 태어났지만 사랑으로 결혼한 민혁! 하지만 전처의 배신으로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남자.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
그리고 이 둘을 이어주는 아기천사 혜지!
난 엄마가 필요해!
-본문 중에서-
“난 오늘 내가 얼마나 나쁜 놈인지 알았어.”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예요?”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고 뜬금없는 민혁의 말에 제아가 의아해 하며 물었다.
“나 좋은 것만 생각하고 제아 입장은 생각도 안 했어. 아무리 직업이 아이들 가르치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원생들 돌보는 거랑은 틀리잖아. 아직 어린나인데, 나 아니었으면 결혼은 생각도 안 할 나이잖아. 괜히 나 때문에 제아가 가시밭길을 갈 필요는 없는 것 같아.”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에요?”
“결혼 굳이 할 필요 없다는 소리를 하는 거야. 아직 해보고 싶은 일도 많을 테고, 주변에 결혼 안 한 친구들도 많을 텐데 결혼과 동시에 애 엄마 만든다는 게 죄 짓는 것 같아. 분명히 지금 하는 일도 그만두어야 할 텐데 나 하나 행복하자고 너 불행하게 만드는 것 싫다. 그러니 당장 결혼하는 것 생각해봐.”
자신의 말이 끝나자 민혁이 먼저 일어났다. 그의 말에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은 제아는 움직일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