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작 너, 거슬려. 귀찮고 짜증나. 알아들어? 모든 것을 잃었다.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었다. 낯익은 감정도 달갑지 않은데, 낯선 감정을 몰고 다가오는 여자가 거슬렸다. 하지만 어느새 너는 나에게 무엇이 되었다. 유소담 이제 나도 나 좋다는 사람 만날 거야. 다시는 바보처럼 짝사랑 같은 거 절대 안 해! 유명한 사람은 싫어. 너무 잘난 사람도 싫어. 반짝반짝 빛이 나는 사람이라 부담스러워. 더는 사랑에 올인 하지 않을 거야. 그런데…… 그 사람을 혼자 둘 수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