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대한민국 남자배우 오현빈, 마음 설레이며 초콜릿을 기다리는 발렌타인 새벽, 멋지게 연인에게 달려가다 차에 치어 입원. ....덧붙여 첫사랑 그녀에게도 보기좋게 차였다. 그렇게 새벽녘 기사 한 줄로 짧은 배우 생활을 마감하게 되었다. '돌아온 싱글'인 그녀. 그가 싫어하는 모든 요소를 갖췄다.
“말라도 너무 말랐다는 거, 압니까?” “보태주신 거 없는데요.” “보고 있기 안쓰러워 그럽니다.”
옛 연인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은 이글이글 아직도 불타는데 청승가증 여자라면 이제 치가 떨리는데... 괜스레 자꾸만 이 여자한테 관심이 갑니다.
“그쪽 안쓰러워하라고 마른 거 아니에요.”
남자라면 치가 떨리는 여자, 이 남자의 관심이 짜증납니다.
“목소리, 예쁜 거 압니까? 종달새 같습니다.” “은쟁반에 옥구슬 소리를 더 많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