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도박 빚에 허덕이던 오명자는 자신의 딸을 담보로 돈을 빌리게 된다.
어린 꽃송이, 봄볕처럼 따뜻하고 다정한 그녀, 임순정.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다가온 무열을 마음속에 품게 되다.
서무열, 그는 순정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싶은 키다리 아저씨였다.
“네 평생을 책임져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래도 하고 싶은 거 있다고 말 안 할래? 사고 싶은 거 있다고, 먹고 싶은 거 있다고 말 안 할래?”
사뭇 진지한 무열의 질문에, 순정은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렇다면 뭔가 제게 바라는 게 있는 게 아닐까요? 세상에 공짜는 없댔어요.”
그에겐 잘생겼다기보다는, 남자답고 매력적이란 말이 더욱 잘 어울렸다. 그런 그에게…… 언젠가는 아주 예쁜 여자 친구가 생길 테고…….
“……아저씨 아직도 애인 없어요?”
“안타깝지만.”
“그럼 아저씨 만약에…….”
애인이 생기고 결혼이라도 하게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