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같은 여자를 피해 숨어 들어간 곳. 하지만 그곳엔 2년 전의 푸근했던 아주머니 대신 마귀할멈, 팥쥐 같은 이상하고도 무서운 여자 뿐이었다. 이봐, 내가 누군 줄 알아? 최고 인기 배우 진유찬이라고, 진유찬! 어... 이거 여우 피하려다 호랑이굴로 들어온 거 아니야? 억울하게 회사에서 쫓겨나 고향집에 왔더니 말만 한 딸 혼자 두고 엄마는 여행을 떠나셨다. 모처럼의 평화로운 일상도 잠시, 꿈에도 그리던 드라마의 남자주인공이 실제 눈앞에 나타났다. 하지만, 드라마 속 주인공은 어디 가고 싸가지에, 겁쟁이에, 저런 노숙자 같은 남자만 남아있냐고!! 역시나 그림 속의 떡은 그림으로만 봐야 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