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에 내 앙숙이 살고 있다. 어제도 싸웠고 오늘도 싸우고 내일도 싸울 거다! 그런데 이 감정은 뭐지? 새로 이사 온 옆집 남자, 도저히 참으려 해도 참을 수가 없다.
이사 오는 첫날부터 시끄럽게 굴더니, 그 남자의 개까지 내 화단을 화장실로 사용하고 있다. 가장 용서가 안 되는 부분은 비싼 돈 주고 산 가슴 보정용 패드를 개나 주인이나 주워서 똑같이 장난치고 노는 것이다. 어디 해보자 이거지?―영서
옆집에 사는 아줌마, 도저히 참으려 해도 참을 수가 없다. 느닷없이 머리 위에 개똥 세례를 주지를 않나, 한 번만 눈을 부라려도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할 말은 다 한다. 게다가 가장 용서가 안 되는 부분은 남편이 출장을 자주 떠나서 외로운 건 이해가 되지만 볼 때마다 남자를 집 안에 끌어들인다. 그래도 요리솜씨 하난 일품인데 내가 잘 달래서 그 바람을 한 번 막아볼까?―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