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스무 살이 된 이예라는 알레르기로 인해 거의 모든 음식을 먹지 못한다. 모든 음식에 대한 결핍이 있으나, 가장 갈망하는 건 겨울철 간식 붕어빵이다. 죽기 전 꼭 그 노릇노릇한 간식을 먹겠다는 열망은 갑작스러운 지구 멸망으로 물거품이 되고, 이예라는 시공간을 넘어 ‘프렐류드 마치나’의 몸에서 눈을 뜬다. 새로운 몸으로 붕어빵을 먹어 보겠다는 희망은, 디저트의 불모지인 옐레이츠 왕국에서 쉽지 않은 일이었다. 프렐류드는 포기하지 않고 직접 밀과 팥부터 재배하기로 한다. 그런 그녀에게 자꾸만 암살자가 따라붙는데……. 과거부터 그녀를 죽이려 한 암살자의 정체와 의도를 파악해야만 새로운 세상에서 잘 살아갈 것 같은 예감이다. 평생소원은 붕어빵! 그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지키고 싶은 여주인공 프렐류드의 분투기. 그녀는 시련을 극복하며 자신의 존재 의의를 깨달아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