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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된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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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로맨스> 현대물 완결

그릇된 본능

글 유다화

15세 이용가 크레센도

2025.02.13총 3권

1천

리뷰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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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5.02.13 약 9.4만자 2,800원

  • 2권

    2025.02.13 약 10.6만자 2,800원

  • 완결 3권

    2025.02.13 약 10.9만자 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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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사람을 죽였던데.”

그가 아무렇지도 않게 시은의 치부를 입 밖으로 꺼냈다. 

“…그래서, 처음부터 저를 싫어하셨던 건가요?”
“다른 사람의 행복은 빼앗아 놓고, 넌 행복하길 원해?”

지금 이 상황을 예상 못 하진 않았다.
백화점의 주인이라면 일개 미화 사원의 서류쯤은 얼마든지 볼 수 있었을 테니. 
그러나 겨우 얻은 일자리가 간절했다.

“…저를 자르실 건가요?”

구석으로 몰린 시은이 힘겹게 태성의 눈을 마주했다. 
그의 짙은 눈동자가 분노로 더 검게 물들었다.

“내가 왜 널 증오하는지, 그 이유를 찾아와. 
한 달 안에 찾으면 네가 원하는 거 뭐든 다 들어주지.”

* * *

모든 것을 알게 된 후 그를 위해 떠나려고 했다.
그러나,

“내가 순순히 널 놔줄 거라 생각했나?”
“…….”
“어디 한번 발버둥 쳐 봐. 
내가 받은 고통만큼 너도 돌려받을 때까지 난 놔줄 생각 없으니까.”

그가 비릿한 웃음을 띠며 시은의 얼굴에 묻은 눈물 자국을 닦아 내었다.

“바짝 엎드려 기는 일. 그게 앞으로 설시은 당신이 나한테 해야 할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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