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죽은 엄마를 대신해 애지중지 돌봐 온 하나뿐인 동생이 천하의 난봉꾼이라 소문 난 남자와 정략결혼 할 위기에 처했다.
혜원은 동생을 구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단 마음으로
결혼 상대인 태준을 직접 찾아가는데⋯⋯.
“제가 이렇게 부탁할게요. 어차피 우리 회사 담보로 잡으신 거 알아요.”
“불확실한 담보 따윈 필요 없어. 정 그렇게 동생을 위해 애원하고 싶으면 당신이 대신 테스트 받아보든가.”
끈질기게 이어져 온 모친의 요구에
마음 주지 않아도 될 상대와 아들 하나만 낳겠다 결심한 그와
깊숙이 얽혀들고 만 그녀.
거부할수록 아찔하게 유혹해오고 다정하게 눈물을 닦아주는
남자의 의외의 모습에 자꾸만 마음이 흔들린다.
“날 좋아하지 않으면서 내가 길들일 수 있는 여자를 찾기란 쉽지 않은데.”
“네?”
“송혜원이 딱 내가 찾던 여자 같다고.”
궁합 테스트를 빙자한 밤이 쌓여갈수록 점점 더 깊이 빠져드는 두 사람.
어느 순간 욕망이 아닌 마음에 이끌리기 시작한 그들은
과연 서로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