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속국의 공주인 나는, 제국의 황자와 정략결혼을 하게 되었다.
사랑 없는 정략결혼은 끔찍하게 싫었지만…….
“안녕, 로제.”
내 이름을 부르는 황자의 얼굴이 너무나도 눈부셨다.
……뭐야. 완전 잘생겼어.
“초면이지만, 사랑에 빠질 것 같아요.”
사랑 없는 결혼도 왠지 괜찮을 것 같아.
그런데 내 남편이 될 이 남자.
“내 성에 있는 모든 방에 들어가도 괜찮지만, 지하엔 내려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만나면 만날수록 어쩐지 수상해 보이는데…….
그리고 내 남편의 누나인 황녀가 나를 너무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다.
“로제 공주님은 참 귀엽네요. 엄청 괴롭히고 싶은 정도로.”
황녀는 나를 보며 오른쪽 눈을 찡긋거렸다. 아름다운 미소에 덧대어진 훌륭한 눈짓이었다.
……두근.
“……?!”
나, 예쁜 여자에게 함부로 설레도 되는 걸까?
* * *
꼭 닮은 두 남매가 어쩐지 수상하다.
두 남매가 가지고 있는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