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준 재벌집 고명딸이 무당이 될 팔자라.
같은 해 같은 일시에 태어난 붉은 점 일곱을 지닌 여아를 집에 들이면 두 아이가 열아홉이 되던 해 팔자의 뒤바뀜이 이뤄지리라.
그로 인해 채온은 저도 모르는 인간 부적이 되었고 딱 열아홉이 되던 해 그 집에서 내쳐졌다.
재수 없는 년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것인지. 3년 남짓 뒷바라지를 했던 남자친구에게 대차게 차인 그날 홀로 술을 마시던 채온의 눈에 들어온 한 남자.
어릴 적 겪은 사건으로 인해 여자만 얼굴이 일그러져 보이는 안면인식 장애를 가진 지우재였다.
“왜 당신 같은 남자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어요?”
그날 이후 한 번도 여자의 얼굴을 제대로 마주한 적이 없던 우재는 쉴새 없이 반짝임을 일렁이는 채온의 눈빛에 입술을 떼어내었다.
“그러는 그쪽은 왜 그런 눈으로 울고 있습니까?”
#인간부적 #안면인식 장애 #이제 못 멈춥니다 #넌 지워, 난 채울테니 #권선징악 끝판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