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을 쓰고 돌아가신 아버지로 인해 하루아침에 종이 된 담영. 집안은 풍비박산 나고, 틈틈이 그녀를 탐내던 원수 김항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내, 말했지. 무슨 수를 써서든 널 갖겠다고.”
그때, 담영의 머릿속에 결코 입에 담아선 안 되는 불사의 존재가 떠오른다!
“부여준(扶餘俊).”
입 밖에 이름을 냄과 동시에 홀연히 나타난 아름다운 사내. 그는 김항을 죽이고 그녀를 구해 준다. 안도도 잠시, 사내는 곧 담영을 향해서도 적의를 드러내고, 그녀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순간적으로 사내에게 광증이 몰아치고, 그는 본능적으로 담영을 덮쳐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