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멋지게 보이는 여자는 관심 없어요. 난 오직 내 눈에만 멋지면 되거든요. - 재경
부탁이야, 다가오지 말아줘요. 난, 당신을 막을 자신이 없어. 또한 내가 당신에게 다가갈 용기도 없어요. 그러니 흔들지 마, 제발! - 여진
그동안 쌓인 악감정만으로도 충분히 널 해칠 수 있었어. 그래도 억지로 참아야만 했던 건, 그 여자 앞이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과거 너의 여자였기 때문에서가 아니라, 내게 얻어맞는 네놈 모습에 측은함을 가질지도 몰라서가 아니라! 네놈과 흉하게 뒹구는 내 꼴을 보여주기 싫었기 때문이었다. 난 그 여자가 아니면 절대 안 돼서, 무조건 잘 보이고 싶어서, 깨알만큼도 밉보이고 싶지 않아서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