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여상사와 낙하산 남직원의 상상초월 달콤 살벌한 전쟁이 시작된다! 오늘로 아홉 번째 남자를 자신의 친한 친구에게 양보(?)한 우리의 서창희 씨, 늘 그렇듯 이별의 만찬을 즐기기 위해 정육점에서 고기를 산다. 두둑! 그런데 이게 웬 마른하늘에 날벼락? 잘 붙어 있던 턱이 고기쌈 하나에 덜렁 빠져 버리고. 황당한 사건에 정신이 쏙 빠져 버린 서창희 씨 앞에 나타난 문제의 남자, 낙하산 황윤섭. 그런데 이 낙하산 좀 이상하다. 아무리 야단을 쳐도, 화를 내도 그저 싱글벙글. 도대체 이유를 알 수가 없단 말이다. 하,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눈에 딱 잡힌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그의 휴대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