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줄 몰랐어.”
그가 사랑이라고 말했다. 차마 꺼낼 수 없던 그 말, 사랑…….
사랑이라고 말하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내 사랑이 아플까 봐, 상처 받게 될까 봐 겁이 났다.
세상 사람들이 욕하고 손가락질해도 소중한 내 마음
지켜내서 그에게 온전히 주고 싶었다.
“두 번 다시 내 사랑을 잃지 않아. 어떻게 온 사랑인데……, 나 절대 못 놔.”
절대적인 주문과도 같은 그 말…….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는 건희의 말에,
효원의 작은 가슴이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벅차올랐다.
상처만 남은 가슴이라서, 온전치 못한 마음이라서 미안했다.
“울지 마. 내가 더 많이 사랑할 테니까, 내가 당신 몫까지 다 아플 테니까
당신은 웃기만 해. 아프고 힘든 거 나 주고, 당신은 행복하기만 해.”
다시 웃게 만들고, 어둠속에 갇혀 지냈던 시간들에 따스한 햇살을 내리쬐어준 소중한 사람.
단 한 번 뿐인, 단 하나 뿐인 ……내 사랑.
김선민의 로맨스 장편소설 『그대와 사랑을 거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