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강추!]
어느 날 갑자기 무료한 일상에 지친 당신 앞에 영화배우 뱜치게 잘생긴 외국인 남자가 나타나 이렇게 말한다면?
"뉴욕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에 살면서 낮에는 브로드웨이 공연을 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스토랑의 런치 스페셜을 먹은 후, 밤에는 잘생긴 남자 친구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로폄에서 주최하는 클럽 파티에 가서 즐기는 거야."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겠다는 달콤한 제안.
그런데 이런 제안을 건넨 라이언 오닐인지 라이언 노리인지 하는 이 녀석!
뭔가 수상하다!
“이 여자가 랜디의 맘속에 쏙 들어가만 준다면 줄리아는 나만의 것이 될 수 있어.
박 비서, 써니를 찾아와.”
“선희입니다.”||<어느 날 갑자기, 무료한 일상에 지친 당신 앞에 영화배우 뺨치게 잘생긴 외국인 남자가 나타나 이렇게 말한다면?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에 살면서 낮에는 브로드웨이 공연을 보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스토랑의 런치 스페셜을 먹은 후, 밤에는 잘생긴 남자친구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로펌에서 주최하는 클럽 파티에 가서 즐기는 거야.”>
내 이름은 라이언 오닐. 맨해튼에 위치한 오닐 호텔에 이사라는 직함을 가지고는 있지만, 사실 하는 일이라고는 고작 로비에 들이는 소파를 고르거나 호텔 바에 들여놓을 와인을 심사하는 일 정도. 하지만 난 만족한다. 능력 이상의 욕심은 부리고 싶지도 않고, 그럴 의욕도 없다. 내 꿈은 오직 하나 8년간 짝사랑한 친구 줄리아와 결혼해서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는 것!
그러던 어느 날, 절친한 친구인 랜디에게서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라이언, 나 줄리아에게 프러포즈를 받았어.”
집안에 돈이 좀 있는 것을 제외하면, 랜디에 비해 무엇 하나 잘난 것 없는 자신이 줄리아를 쟁취할 수 있는 길은 오로지 하나!
“물론 줄리아도 멋진 여자지만, 난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는 프러포즈를 받아들일 수가 없어. 한국에 있는 나의 첫사랑…….”
16년 전의 첫사랑, 그녀는 랜디뿐만 아니라 라이언의 인생을 통째로 쥐게 되었다. 이렇게 가만히 앉아 줄리아를 랜디에게 보낼 수 없다! 랜디보다 한발 앞서 한국으로 가자! 그리고 그녀를 만나는 것이다! 그녀는 분명 줄리아보다 예쁘고, 늘씬하며, 똑똑하며 성격도 좋을 것이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그래야, 랜디가 줄리아가 아닌 첫사랑을 선택할 테니까.
하지만 랜디의 첫사랑, 써니! 부스스한 머리, 짧은 다리, 후줄근한 옷차림, 무료한 표정. 게다가 아무리 봐도 그녀는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난 있잖아,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하늘 땅만큼. 엄마가 보고 싶음 달릴 거야, 하늘 끝까지.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선희. 선희이이~ 이 세상 끝까지 까지 달려라, 선희이이이~
어린 시절, 드라마틱한 하니의 인생을 동경했다. 하지만 얼마 후, 깨달았다. 평범한 부모님, 평범한 일상, 평범한 자신. 그날부터 선희는 평범한 자신의 인생을 무료하고 심심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인생을 살면서 허무함을 느껴본 적이 없다면 그 사람은 인생을 헛되이 보낸 것이다. ……뭐야, 그럼 나는 인생을 너무 알차게 보내고 있는 건가. 제발 좀 하느님, 헛게 보내도 괜찮으니까요. 심심하지만 않게 해달라고요, 네?”
그런 그녀의 무료한 일상에 파란을 일으키는 꽃바구니가 배달된다.
<너무나도 그리운 당신을 저녁 식사에 초대합니다. 만나고 싶었습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박순철.>
박순철, 생전 처음 듣는 남자의 이름. 도대체, 순철이가 누구지? 궁금해할 필요가 뭐 있어? 할 일도 없는데 찾아가 보면 되지. 카드에 적혀 있는 호텔 레스토랑으로 찾아간 선희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은, 영화배우 뺨치게 잘생긴 외국인. 그런데 능숙한 한국어, 그것도 다짜고짜 반말로 시작하는 이 녀석의 이름은 라이언이란다. 그럼, 도대체 순철이는 누구야?
진양의 로맨스 장편 소설 『달려라 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