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죽음과도 같았던 결혼 생활에서 겨우 도망쳐 나왔다.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된 지 오래...
사람들과 마주하기도 어려워진 지 오래...
이렇게 망가진 나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그래서 택한 간호조무사.
그 곳에서 만난, 지나치도록 저돌적인 남자 진욱.
내 전남편처럼 막무가내로 달려오기만 하는 그 남자.
하지만 거절할 수 없는 미끼를 내밀며 내게 한 제안은...
그래, 그 시간만 버텨 주면 세 목숨이 살 수 있어.
그 남자가 퇴원할 그 날까지 당신의 간병인이 되어 줄게요.
대신, 내게 다른 걸 요구하진 말아요.
난... 하찮은 사람이 아니니까요!
배신 당한 상처는 컸다.
이제는 여자도, 사랑도 믿지 못할 거라 믿었다.
목숨보다 사랑했던 여자도 날 버린 마당에, 누굴 믿을 수 있을까?
힘이 있는 내게 늘 굽신거리는 사람들.
그 속에서 난 점점 감정을 잃어갔다.
그런 내게 따끔한 소리를 하는, 특별한 이 여자.
그다지 예쁘지도, 매력적이지도 않은데 묘하게 내 눈을 사로잡는 이 여자.
이 여자의 꾸중이 좋다.
이 여자를 내 곁에 두고만 싶다.
그러니 더러운 제안이라 해도, 지저분한 술책이라 해도 좋다.
널 내 곁에 둘 수만 있다면...
난 무슨 짓이라도 하겠어!
※ 이 도서는 제공사의 요청으로 2013년 4월 11일에 종량제로변경 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공지사항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