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민재의 핸드폰에 들어온 문자 메시지. ‘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접속하세요, 소원닷컴’ 민재는 단짝 수자를 친구 이상인 육친의 정으로 아끼고 보살핀다. 한편, 사수 끝에 대학을 들어간 수자는 과 동생 신우를 짝사랑하며 행복하지만 그녀만 속고 있을 뿐 신우는 같이 어울려 다니는 유나와 이미 깊은 사이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수자를 ‘봉’삼아 이용해먹기 일쑤다. 그러던 신우의 생일날, 신우와 유나의 정사장면을 목격하게 된 수자. 경악하여 뛰어나오다가 미처 달려오는 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다. 맘이 아픈 민재. 그녀는 아주 힘든 결정을 내린다. 자신만이 착한 수자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 남자가 되길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