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피아노 선율을 타고 온 사랑
신인 피아니스트인 헤더는 의사인 라울과 격정적인 하룻밤을 보내지만, 그는 자신의 일을 찾아 남미의 오지로 떠나버린다. 그를 찾아갔다가 비행기 추락사고를 당한 그녀는 건강 검진 중임신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데….
▶ 책 속에서
임신이라니…!
라울의 말을 잘못 들은 게 분명했다! 「무슨 임신을 했단 거예요? 말도 안되는 소리 말아요!」 헤더는 신경질적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헤더… 우린 두 번이나 테스트를 했소」 성난 어조로 말하는 라울의 표정은 심란했다. 「당신 아버지한테 말하고 싶지 않은 심정은 이해하오. 하지만 나한테 거짓말할 것까진 없었잖소」
「라울… 난 거짓말하는 게 아니에요!」
그의 눈은 레이저처럼 그녀를 꿰뚫더니 마지못한 듯 천천히 그녀의 배에서 손을 뗐다. 「어떻게 자신의 몸의 변화도 모를 수 있지?」
그녀는 눈을 깜빡였다. 「저, 정말 임신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