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공상 속에 사는 여자
매기는 일이 필요했으므로 기꺼이 카일 카스테어즈의 가정부로 들어갔다.
카일은 몇 달 동안 가정부를 다섯 명이나 갈아치운 전적이 있었으며 안타깝게도 그녀 역시 문제를 일으키는 데 일가견이 있었다.
카일은 일곱 번째 가정부를 물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아무리 기를 써도 매기를 쫓아낼 수가 없었다.
게다가 그녀는 어떤 여인을 자꾸만 생각나게 하는데….
※ 책 속에서
카일은 그녀를 컴퓨터 쪽으로 데려갔다.
"키스 신을 띄워 보시오."
그가 다른 의자를 가까이 끌어당기며 그녀 옆에 앉았다.
얼굴이 화끈거렸지만 매기는 그의 말을 따랐다. 컴퓨터 화면의 글을 훑어보았다. 무미건조하고 따분하고 그녀가 묘사하고 싶은 것과는 전혀 달랐다.
"자, 이쪽을 봐요."
카일이 미소지으며 그녀의 턱을 감싸쥐고 키스했다.
"이건 어땠소?"
"좋아요."
"아니, 당신 느낌이 어떠냐니까."
심장이 마치 달리기를 하고 난 후처럼 두근거렸다. 그의 모습이 몽롱하게 들어왔다.
"짜릿하다?"
그가 한 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싱긋 미소지었다.
"적어 놓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