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필요에 의한 관계?
니코스는 사교상의 모임에서 자신에게 완벽하게 어울리는 파트너가 필요했고, 미쉘은 부모님의 결혼 압력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 필요에 의해 한 지붕 아래 살기 시작하는데….
※ 책 속에서
"몇 가지 규칙을 정하도록 해요."
"생각해둔 거라도 있소?"
미쉘은 찬찬히 그를 살펴보았지만 복잡해 보이는 그의 표정 뒤에 어떤 감정이 숨겨져 있는지 읽을 수가 없었다.
"불필요한 접촉은 하지 마세요."
'친밀한 행동'이라고 말하려다가 어감이 지나치게 사적인 것 같아서 말을 바꾸었다. 그녀는 그의 눈빛에 떠오른 희미하 반짝임을 눈치채지 못했다.
"자제하도록 노력하겠소. 당신이 원한다면." 그는 무척 재미있다는 투였다.
"기간도 미리 정해두고 싶어요."
그가 한쪽 눈썹을 치켜떴다.
"음… 그냥 되는대로 두는 게 어떻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