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짝사랑에 빠진 여자
게이브를 짝사랑하며 가슴 졸이는 이자벨은 일벌레인 그가 그녀를 여자로 보지 않자 그의 곁을 떠나려고 결심한다.
그러나 느닷없이 게이브가 이자벨에게 아내가 되어 달라고 프러포즈를 해오는데….
※ 책 속에서
그녀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가 늘 입던 이 헐렁한 정장 아래 성숙한 몸이 숨어 있으리라곤 생각 못했다. 그녀의 웃음소리가 이토록 허스키하고 자극적일 줄은, 그녀의 미소가 자신을 뒤흔들어 버릴 줄은 전혀 생각 못했다.
긴장이 그의 얼굴에서 미소를 지웠다. 그는 금속 난간을 힘주어 잡았다. 피보디는 그에게 여자가 아니었다. 그녀는 그 이상이었다.
'단지 그녀의 웃음소리 때문에 사업상 완벽한 파트너를 잃어버리는 바보 같은 짓은 하지 않을 거야.'
그는 뒤돌아 난간에 엉덩이를 기댔다. 침대가 그의 시야에 들어오자 걱정이 몰려왔다. 그는 피보디와 저 작은 침대를 순수한 감정으로 함께 쓸 작정이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