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The vicar's daughter
▶ 서평
"내가 읽었던 역사 로맨스 중 최고다. 웃음과 유쾌함이 가득한 로맨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즐거움이 가득하다!" - 아마존 독자평 -
▶ 책소개
위클리프 백작이 마침내 제 짝을 찾았다!
질서와 규율을 중시하는 엄격한 남자 위클리프 백작은 샬로트가 남편감으로 바라던 모든 것이었다.
시골 목사의 딸에 불과한 샬로트는 남몰래 애정을 키워나가면서도 그와의 신분차이로 갈등하는데…….
그런 그가 직접 나서서 샬로트의 좋은 신랑감을 찾아주겠다고 큰소리를 치고…….
▶ 책 속에서
"괜찮으세요?"
먼지투성이의 위클리프 백작을 살핀 그녀는 그의 얼굴에 멍자국이 잡히려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한쪽 눈은 입술과 마찬가지로 슬슬 부어오르고 있었지만 그에게는 절대 얘기하지 않을 참이었다.
"머리가 빠개지는군. 온몸이 안 쑤시는 데가 없어, 겉보기엔 멀쩡한가?"
비아냥거리는 어조가 뚝뚝 떨어지는 말소리였다. 그는 일어나 자기 모습을 흘끔 내려다보더니 새삼스레 신음했다.
"날 봐요. 날 좀 보란 말이오!"
샬로트의 시선이 그의 늘씬한 몸집을 위아래로 훑으면서 남자다운 허벅지, 날렵한 허리, 널찍한 어깨, 좀 흙투성이지만 그래도 핸섬한 얼굴 등 전체적인 생김새를 살펴보았고 순간 그녀의 심장이 불규칙하게 고동쳤다. 그의 찢어진 옷이며 완벽과는 거리가 먼 용모에는 어딘가 바람둥이 같은 기운이 감돌았고 그 때문에 한층 탐나면서도 호감가는 모습이었다.
"평소보다 한층 매력적이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