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조는 절친의 결혼식에서 완벽한 신랑 루퍼스를 보자마자 마치 벼락에 맞은 것처럼 한순간에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불의의 사고로 친구가 죽게 된 뒤에도 조는 숨겨오던 감정을 그에게 털어놓을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장례식으로부터 1년이 흐른 어느 날 밤, 소식이 없던 루퍼스가 천둥소리와 함께 조의 앞에 나타났다.
번뜩이는 번개 불빛에 드러난 잘생긴 외모와 애수에 젖은 모습은 옛날보다 조의 마음을 뒤흔들어놓고― 서로 슬픔을 위로하던 두 사람은….
죄책감을 남긴 인연은 사랑의 끝을 알리는 징조일까,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