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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너라서

그 사람이 너라서

정지은

전체 이용가 신영미디어

2016.11.02총 1권

  • 완결 1권

    2016.11.02 약 10.4만자 2,0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사랑해. 바보 같은 나를 계속 기다려 줘서 고마워.

장난기 많지만 다정한 시우와 사귀고 있던 지수는 배우가 되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를 만나러 기획사로 찾아간다. 그러나 그런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건 다른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시우의 모습. 충격을 받고 도망치듯 돌아선 그날, 설상가상으로 불의의 사고까지 당한 그녀는 그렇게 그와 연락이 끊기게 된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의사가 된 지수의 병원에 이제는 어엿한 톱스타가 된 시우가 환자로 찾아오는데…·….


▶잠깐 맛보기


“너 때문에 아까 놀란 걸 생각하면…… 어휴, 진짜.”
“쿡, 놀랐어?”
“그럼 안 놀라냐? 이마에 하기로 약속했는데, 입술 쪽으로 막, 다가오니까, 다, 당연히 놀라지.”
“흐음, 그래? 설렌 건 아니고? 진짜 놀라기만 한 거야?”

가까이 다가와 자신의 눈을 빤히 쳐다보는 시우의 얼굴을 보니 화끈거리던 귓가는 더욱 뜨거워졌고 심장이 터질 듯 두근거려 얼굴까지 붉어지고 말도 더듬거리며 나왔다.
입술이 닿는다고 생각한 순간 지수의 입술에 먼저 닿았던 건 시우의 길고 흰 손이었다. 시우는 손으로 지수의 입술을 덮고 그 위로 짧게 입 맞췄었다.

“또 봐, 장난질. 진짜 왜 대본대로 안 했냐고. 내가 진짜 입에다 하는 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고이 모셔 둔 첫 키스가 그렇게 사라지는 줄 알았잖냐.”
“그렇지?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어. 첫 키스는 그렇게 공개적으로 하는 게 아니지. 둘만 아는 비밀인 편이 더 로맨틱하잖아. 소설처럼.”
“뭐, 둘만 아는 비밀? 로맨틱? 뜬금없이 또 무슨 소리야?”
“무슨 소리긴 바로 이런 뜻이지.”

대체 무슨 말이냐고 따져 물으려던 지수의 입술 위로 살포시 시우의 입술이 내려앉았다.
나비처럼 사뿐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이걸 첫 키스라고 하긴 그렇고 첫 뽀뽀 정도로 생각하고 오늘은 여기까지만. 어쨌든 둘 다 내가 가져갈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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