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먹어도 고! 인생은 한 방!’을 외치는 여장부 현정의 욱하는 성질이 드디어 큰 사고를 쳤다. 친자매 같은 언니의 남편이 바람났다는 소식에 바람같이 달려간 현정은 호텔 침대 위의 그놈에게 신 나게 몽둥이를 휘두른다. 하나, 침대 시트를 걷고 모습을 드러낸 남자는 언니의 남편이 아닌 낯선 사람이 아닌가! 그 남자에게 어마어마한 병원비를 뜯기고 슬픔에 빠진 그녀는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 위해 자신의 고상한 취미 생활인 고스톱에 한창 빠져든다. 하지만 막 판돈을 긁어모으려는 순간 갑자기 장정들이 들이닥치고, 그 길로 철창신세가 된 현정. 그런 그녀의 앞에 병원비를 뜯어 간 재수 없는 그 남자, 준성이 나타나 솔깃한 제안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