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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3.04.22 약 16.8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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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넌 내 거야. 부모님과도 바꾼 내 여자.

주식회사 오성의 기획실장으로서 신기술 개발을 이끌며 회사를 반석 위에 올려놓은 신혁. 그는 16년 전 세상에 홀로 남게 된 그날 이후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자신을 받아들여 준 가족을 위해 성실한 아들이고 좋은 오빠가 되고자 헌신해 왔다. 하지만 어느 날 출근길에 여동생 선이를 학교 선배라는 남자가 있는 곳까지 바래다준 이후 신혁은 다른 사람을 향해 웃어 보이는 그녀를 떠올릴 뿐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었다. 결국 그는 선이에게 오빠가 아닌 남자가 되고자 하는 자신의 마음을 인정해야만 했는데….


▶잠깐 맛보기
“이제, 놔줘. 아파……. 너무 아프단 말이야. 제발, 이 손 좀 놔 달라고!”

“기다려. 약 찾아올게.”

신혁은 정말 그녀가 손목이 아파서 이런다고 생각한 듯 냉랭하게 말하며 돌아서려 했다. 선은 억울하고 서러운 마음에 보란 듯이 눈물이 가득 담긴 눈동자를 들어올려 그를 바라봤다.

“무슨 약을 가져올 건데? 파스라도 붙여 주려고? 어디에? 어디에 붙여 줄 건데? 나, 이깟 손목쯤은 부러져도 하나도 안 아파!”

“강선, 너…….”

“나, 더 이상은 못하겠어. 이미 오빠 때문에 온몸이 다 망가졌는데 무슨 약으로 고쳐? 설레다가 부서지고, 기대했다가 깨지고, 따뜻한 말 한 마디가 그리워서 이 가슴이 다 닳아 없어졌다고.”

묵묵히 안아 주며 받아 주기만 하던 선이 처음으로 그를 향해 아프다고 말하고 있었다. 더 이상은 견딜 수 없다고 펑펑 울고 있다. 신혁은 자신의 이기심이 결국 선을 벼랑으로 내몰았음을 깨달으며 온몸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나 이젠 오빠 동생 아니잖아. 더 이상 우린 남매가 아니잖아. 차라리 시작을 말지, 언제까지, 언제까지 이렇게 가슴 졸이면서 아닌 척 살아야 하는 건데?”

언제나 같은 자리에 서 있던 선이 처음으로 내뱉은 모진 말에 신혁의 가슴이 묵직하게 내려앉았다.

“기형 선배가 나 좋대. 나 좋다는 남자가 생겼다고! 오빤 아무렇지도 않아? 정말 내가 다른 남자한테 가도 괜찮겠어? 흐흐흑!”

선은 그가 침묵하자 이젠 바닥에 주저앉아 통곡하듯 소리쳤다. 신혁의 심장은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오빠, 제발…….”

“울지 마라. 제발…….”

신혁은 더 이상 자신을 속일 수가 없었다. 무슨 짓을 해서든 선을 영원히 곁에 두고 싶었다. 그것이 설령 선을 아프게 할지라도, 그를 살려 준 부모님을 배신하는 일이라도, 그는 이제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아슬아슬한 외줄 타기
2장. 벼랑 끝에서 뛰다
3장. 악몽을 딛고
4장. 사랑하니까
5장. 진실의 벽
6장. 가슴 시린 고백
7장. 그 남자 정수완
8장. 분노의 전조
9장. 잔인한 사랑
10장. 폭풍이 휘몰아치는
11장. 간절한 기다림
12장. 심장의 눈물
13장. 은행나무 아래서
에필로그

* 이 전자책은 2011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사랑아, 제발!〉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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