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 안녕히 가신 그대…….
기억하나요, 우리들의 마지막 약속을.
섧게도 흩뿌리던 빗소리를 들으며,
지상에서 가장 아픈 약속을 했던 그 날을.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우연히라도 마주치지 말자고 했던가요.
당신을 떠나보낸 그곳에,
당신이 가고 없는 그 자리에,
희뿌연 시간들은 물처럼 흐르고 또 흐르는데,
고장 난 시계처럼 같은 자리를 선회합니다.
깨어날 줄 모르는 미몽(迷夢)에 갇힌 나의 사랑은…….
▶작가 소개
서연
스스로 찾아와 주신 어떤 이의 약속과
거짓도 변함도 없는 그이의 사랑 안에서,
조금씩 조금씩 사랑을 배워 갑니다.
서툴게나마 사랑을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진실한 그 사랑을 믿기 때문입니다.
나를 살게 하는.
당신을 살게 하는.
우리 모두를 살게 하는.
▶ 목차
프롤로그
Wish List
기억, 조금도 멀어지지 못한
왜곡된 기억
안녕히 가신 그대
숨어들다, 여전히
습관
Out of sight, out of mind
사랑이 지나가면…….
깊고 푸른 새벽…….
보고 싶다, 당신이…….
다친 마음, 닫힌 마음
말로 할 수 없는 것들
환상방황(幻想彷徨)
슬픔을 아우르던, 찬연한 슬픔 하나
다시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