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가문의 원수와 사랑에 빠지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아버지 밑에서 업무에 시달리던 탈리아. 그녀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 낯선 파티에 발을 들인다. 그리고 그곳에서 매력적인 남자 루크를 만나, 그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아침이 되자 그녀의 삶은 무너졌다. 어머니로부터 아버지의 회사가 파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하여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회사를 인수한 정체불명의 남자를 찾아가지만 그가 루크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데….
당신이 보는 나는 누구죠…?
▶책 속에서
“나가요!”
탈리아는 다시 그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이거 놔요! 무슨 권리로 이래요? 당신이 이렇게 멋대로 들어와서 난폭하게 굴 권리는 없다고요! 나가요. 나가요!”
탈리아의 목소리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하지만 그는 그녀를 놓지 않았다.
“원하면 나를 내쫓아. 하지만 아직은 아니야.”
그의 거친 목소리가 으르렁거림처럼 낮게 들려왔다.
영원 같은 순간, 그의 검은 눈빛이 불타오르며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녀를 끌어안은 그가 그녀의 입술을 덮었다.
“나한테 가라고 해 봐. 아니면 있어 달라고 해 보든지….”
루크는 긴 속눈썹을 아래로 깔고 눈을 절반쯤 감고 있었다. 거친 턱과 강인한 목덜미, 검은 머리카락. 그의 체취가 다시 느껴졌다.
“당신을 원해. 처음 당신을 봤던 그 순간처럼 열렬히 당신을 원하고 있어. 간단한 거야, 탈리아. 아주아주 간단한 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