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의 결혼 상대인 레이디 사브리나를 왕궁으로 데리고 오라는 명을 받은 세바스찬 왕자. 정략결혼이라는 구시대적 행위를 비웃었지만, 아름다운 사브리나를 보자 난생처음 왕세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예정대로 결혼은 진행되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그녀를 가질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그는 그저 체념하며 지낸다. 그런데 결혼식 당일, 형은 편지 한 장만 남긴 채 사라져 버리고, 세바스찬은 하루아침에 왕세자가 되어 형을 대신해 사브리나와 결혼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