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과거를 이겨 내고 서른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계 최고의 호텔리어가 된 안드레아. 당당하게 상류 사회의 파티에 참석한 그는 서빙을 하는 한 여자를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일개 웨이트리스라고 하기에는 숨길 수 없는 품위를 가진 그녀는 바로 5년 전 그에게 씻을 수 없는 굴욕을 안긴 유럽 대부호의 딸 시에나였기 때문이다. 너무나 변해 버린 두 사람의 처지에 형용할 수 없는 이상한 감정을 느낀 안드레아는 큰 결심을 하고 그녀에게 다가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