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The Power and the Glory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황홀한 입맞춤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황홀한 입맞춤
상원 의원 재선 캠페인을 총괄하고 있는 브래디는 짜증스러운 한숨을 내쉬며 눈앞의 여자를 바라봤다. 당돌한 눈빛으로 그를 마주 보고 있는 그녀의 정체는 시민운동가 애스핀. 의원들 사이에서 골칫덩어리로 유명한 그녀가 느닷없이 그를 찾아와 환경 보호 운동에 일조할 것을 요구해 온 것이다. 선거가 코앞인 이 바쁜 시기에 난데없이 끼어든 불청객이라니…. 귀찮은 일이라면 딱 질색인 브래디는 애스핀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 후 사무실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그러나 문이 닫히려는 순간, 그녀가 재빠르게 안으로 뛰어들어오자 브래디는 어안이 벙벙할 뿐인데….
내 호기심을 자극하는 여자는 당신이 처음이오…
▶ 책 속에서
“나는 당신 몸 외에는 아무것도 탐내지 않아요.”
에로틱한 문장에 브래디는 전율했다.
“내가 그 말에 불쾌해해야 하나요?”
“방금 우리가 한 일이 근사하지 않았나요? 나는 사실 또 하고 싶어요. 곧, 자주. 물론 가능하다면 말이죠. 하지만….”
그의 몸은 ‘또’와 ‘곧’에서 반응하며 단단해졌다.
“하지만…?”
애스핀이 그를 똑바로 바라보며 콧등을 찡그렸다.
“나는 당신이랑 결혼하고 싶지는 않아요.”
브래디는 안심이 되는 동시에 모욕감을 느꼈다. 그 기분은 모순적이었지만 그는 이내 애스핀이 무엇을 염려하는지 깨달았다. 그도 그녀와 함께하면서 기대하는 것은 없었다. 그는 가벼운 어조로 재미있다는 듯이 말하려고 노력했다.
“이런, 내가 청혼한 줄은 몰랐는데.”
“좋아요. 이제 분명해졌네요.”
▶ Contents : Chapter 1~ Chapter 10 /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