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Out Of Order
그녀를 말려 주세요!
아름답고 매혹적인 셸비를 만난 후 잘 짜여진 계획표처럼 살아가던 냉정한 변호사 댈러스의 세상은 온통 뒤죽박죽이 되었다. 즉흥적인 그녀의 행동에 화가 나지만, 댈러스의 머릿속은 온통 그녀 생각뿐인데….
▶ 책 속에서
「포즈 좀 잡아 봐요」
댈러스에게서 몇 발 뒤로 물러난 셸비는 두 팔을 벽난로 선반 너머로 뻗으며 머리카락을 어깨 뒤로 넘겼다. 그리고는 입술을 핥으며 그를 뚫어지게 응시했다. 「이렇게?」
그는 자리에서 살짝 몸을 비틀었다. 「더 잘 할 수 있잖소」
셸비는 치마를 한쪽 허벅지 위로 걷어올리고, 무릎을 구부렸다. 그녀는 이 가짜 스트립 쇼에 대한 자신의 반응에 놀라고 있었다. 맥박은 정신 없이 뛰었고, 입 안은 바짝 말라갔다. 「이렇게?」
「앨리슨은 살을 좀 더 드러낸 것 같던데…」
그녀는 등으로 손을 가져가 지퍼를 내렸다. 천천히 팔을 빼자 드레스가 검은 브래지어를 스치고 미끄러져 엉덩이에 걸쳐졌다.「좀 낫나요?」 셸비는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물었다.
댈러스의 눈 속에 담긴 노골적인 호기심이 그녀에게 계속 하라고 재촉하고 있었다. 봉투가 그의 손에서 미끄러져 소파에 떨어졌다.
「더… 원해요?」그녀의 목소리는 낮게 가라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