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The forbidden mistress
앤 마서 지음 / 이근영 옮김
당신과 함께라면
냉정해 보이지만 열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는 그레이스에게 한없이 끌리는 올리버. 하지만 사랑했던 여자에게 배신당한 아픔에 괴로워하던 올리버는 그녀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데….
▶ 책 속에서
「아이는 없었나요?」
「없소」 올리버가 입술을 삐죽거렸다.
「가족을 원하지 않았어요?」 그레이스는 다시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올리버는 코웃음을 쳤다. 「그건 당신과 상관 없는 일일 텐데」
그레이스가 고개를 숙이자 스웨터의 넓게 패인 목 부분이 흘러내려 뽀얀 어깨가 드러났다. 「난 가족을 원하거든요」 그녀의 목소리는 낮았고, 어지러울 정도로 은밀하게 들렸다.
또다시 올리버는 그녀의 말이 빚어낸 상상으로 혼란스러웠다. 그녀가 아이를 가진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아이 때문에 날씬한 그녀의 몸이 부풀어오른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