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Hot Pursuit
카렌 반 데어 지 지음/ 이일수 옮김
그는 매력적이면서도 끈질기고 위험한 남자였다.
골동품상을 운영하는 나타샤를 맹추격하는 행크 홉스트러, 그녀는 충동적이며 맹목적인 사랑이 두려워 매번 그를 거부하지만, 결국 끈질긴 열정에 굴복해 버린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불행이 그를 덮치고 불구가 된 그는 행방을 감추고 만다. 나타샤는 애타게 그를 찾아다니지만 꼬리를 사리는 행크.
그녀는 냉담한 그의 거부에 자신을 잃을 것만 같았다.
▶책 속에서
「난 당신과 같이 있고 싶지 않아요. 당신과 같이 있으면 불편하단 말이에요」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가 단호하고 확실하게 거부의사를 표현하길 빌었다. 그러나 비참하게도 그것은 실패하고 말았다.
「왜지?」행크는 그녀 쪽으로 다가가며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왜 그럴 수 없는지 그 이유를 말해 봐」
나타샤는 그가 또다시 자신을 현혹시키려 한다는 걸 알았다. 그의 그 푸르고 그윽한 눈으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고 그녀의 피를 끓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그녀는 덫을 피하는 심정으로 그로부터 한 걸음 물러나려고 했다. 그러나 그의 손이 어깨를 꽉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그녀는 화를 억누르며 그에게 조용히 말했다.
「좋아요, 그 이유를 말해 드리죠! 당신은 내가 바라는 타입이 아니에요! 오만하고 제멋대로예요! 난 당신에게 관심이 없어요! 더 얘기해야 하나요?」
「더 해야지, 그건 모두 거짓말이라고 말이야」그는 그녀에게 키스하며 말했다. 저항을 용납하지 않는 강렬하고 열정적인 키스였다.
※주요작품으로는 R-022 무지개 섬에서 생긴 일, R-059 푸른 날개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