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Naïve Awakening
캐시 윌리암스 지음 / 이윤선 옮김
사랑의 법정
성공한 런던 변호사 니콜라스 레이놀즈가 조용한 마을 요크셔로 왔다.
리와 그녀의 남동생 프레디를 구하기 위해서.
니콜라스는 그들을 런던으로 데려오면서 리에게 자신을 위해 일해 달라고 요구한다.
요크셔의 평범한 시골 처녀인 리는 런던이라는 대도시에 적응하기 위해 애쓴다.
한편 니콜라스는 모든 매력을 동원해서 그녀를 유혹하려 하는데….
▶책 속에서
「그 여잔 당신 할아버지에게서 돈을 뜯어내려고 할 거예요」 제시카의 목소리가 거칠어졌다.
「게다가 더 두려운 건 조심하지 않으면 그 여자는 당신까지도 가지려 덤벼들 거예요」
니콜라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제시카의 화난 목소리가 이어졌다.「이 상황에서 웃음이…」
리는 속이 메스꺼웠다. 그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녀는 핸드백을 들고서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녀는 자신에게 중얼거렸다. 왜 제시카 말에 그런 반응을 보였던 것일까. 난 이미 니콜라스가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잘 아는데… 처음부터 그는 의심스러운 시선으로 날 바라보지 않았던가. 그리고 제시카는 단지 그가 마음속에 품고 있던 생각을 말했을 뿐인데 왜 기분이 이상해지는 걸까. 그녀가 한 말 중에서 날 당혹스럽게 할 만한 내용은 아무것도 없었는데 말이다.
캐시 윌리암스
영연방 독립국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생인 캐시 윌리암스는 1975년 영국 엑스터 대학에서 언어와 문학에 대해 견문을 넓혔다. 그녀는 그곳에서 로맨스 소설작가로서의 자질을 키우기 위해 많은 경험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지금의 남편인 리처드를 만나기도 했다. 지금은 영국 미드랜즈에서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