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The Fake Flance!
사사건건 반대 의견으로 부딪치는 변호사 리지와 모리아.
리지 콜트레인은 자신감이 넘치는 남자였다. 그는 리허설 없이도 무대 위에 올라가서 햄릿 연기를 멋지게 펼칠 수 있는 남자가 아니던가. 약속 시간까지는 아직 15분이 남아 있었다. 모리아는 약속 시간 전에 그를 만나고 싶지는 않았다.
▶ 책 속에서
리지 콜트레인은 문 쪽으로 등을 둔 채 앉아 있었다. 그녀가 들어왔는데도 돌아보기는커녕 꼼짝도 하지 않았다.
「바깥 경치를 감상하고 있나요?」모리아가 조용히 말을 건넸다.
「경치뿐만 아니라 이곳의 화려함까지 감상하고 있었소. 난 늘 이곳에 올 때마다 당신의 고객들은 이곳에 들어올 때 어떤 기분일까 궁금했소. 그들은 자신들이 내는 돈이 중요한 법률 조언을 구하는 것보다는 가죽 의자와 티크로 된 탁자, 오리엔탈 양탄자를 사들이고 관리하는 데 대부분이 쓰인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되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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