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Long Journey Back
그의 또다른 진심
긴 유럽 여행을 마치고 뉴질랜드로 돌아온 멜리.
아픈 과거를 묻어버리고 새출발하려는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출세를 위해 자신을 버렸던 남자 트렌트와 충격적인 고백인데….
▶ 책 속에서
「당신, 날 미워하잖아요?」
「가끔은 그런지도 모르지. 그러나 당신을 놓칠 정도로 미워하진 않아. 멜리, 당신은 너무 오랫동안 날 사슬에 묶어뒀어. 그 구속에 길이 들 정도로 말이지. 당신이 나처럼 사슬에 단단히 묶이고, 두 사람이 만든 이 감옥을 스스로 좋아하게 되는 날, 그때 당신과 결혼하겠어」
그녀는 도무지 트렌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멜리」
뒤에서 트렌트가 그녀의 이름을 불렀지만 멜리는 대답을 하지 않고 걸음만 멈췄다. 그녀는 오로지 의지력 하나로 버티고 있었다.
「눈 말똥말똥 뜨고 생각만 해선 안 돼. 그리고 제발 내게서 도망치지 마. 땅끝까지라도 따라갈 거니까」
「런던까지도 못 오는 주제에」그녀는 아차 하는 사이 본심을 드러내고 말았다.
▶ Chapter 1~Chapter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