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에이드리언 콜이 살아 있었다-
남편의 지나친 모험심으로 파경에 이른 제시는 6년간 실종되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에이드리언이 살아 돌아오자, 다시 혼란에 휩싸인다. 남편에 대한 사랑이 변함없음을 확인하면서도 그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다시 고개를 내밀어 그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제시는 6살 된 아들 샘을 그에게 빼앗길까 봐 그가 오해하도록 내버려 둔다. 결국 샘이 자신의 아들임을 안 에이드리언은 아이에게 부모를 만들어 주는 방법으로 재결합을 요구하는데….
▶책 속에서
「당신이에요, 그렇죠? 내가 꿈을 꾸는 건가요?」
「우리 둘 다 그렇잖으면 아니야. 도대체 여기서 뭘하고 있는 거야?」
「난 여기 살아요. 하지만 당신은… 당신은 죽었는데」
그가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안심해. 이곳을 유령이 나오는 집으로 만들 생각은 없으니까」
제시는 필사적으로 붙들고 있던 문 모서리를 놓았다.
「농담할 기분 아니에요. 난 여태껏 당신이 죽은 줄로만 알았어요. 내가 유령을 실제로 보고 있는 느낌이라고요」
그는 그녀의 창백한 얼굴과 떨고 있는 몸을 주시했다. 「정말인 것 같군. 내 기사를 읽지 못한 거야?」
「난 3주간 해외에 나가 있었어요」 그녀는 두 손에 얼굴을 묻고 벽에 기대었다. 차 안에 있던 사람은 에이드리언이었어. 결국 살아 와서 이렇게 만나게 되었군. 그녀는 눈물과 기쁨이 동시에 솟아오름을 느꼈다.
▶ Contents :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