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열정을 위한 처방
미셸은 의사들의 매끄러운 말솜씨에 이력이 나있었다. 그러나 닥터 닉은 저항하기 어려운 남자였다. 특히 그 섹시한 남자가 경치 좋은 호숫가 집으로 그녀를 초대했을 때는 더더욱!
▶ 책 속에서
「이런 짓을 하다니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미셸은 여동생의 거실 커튼 사이로 밖을 빼꼼히 내다보며 중얼거렸다.
다른 누구도 아닌 닉 켐프너가 집으로 들어오는 보도를 따라 성큼 걸어오고 있었다. 검은 타이를 갖춘 정장 차림에 딸을 동반하고서.
분명, 그 아이가 오늘밤 미셸이 맡은 책임일 것이다. 켈시는 몹시 귀여웠고 자신도 그 작은 소녀의 베이비시터 노릇을 하는 것이 조금도 싫지 않았다. 그러나, 소녀의 아버지를 맞닥뜨려야 한다는 사실은 신경이 쓰였다. 특히 그가 그을린 얼굴에 확연히 대조되는 흰 턱시도 셔츠 차림에 어두운 색 머리를 완벽하게 다듬은 젊은 제임스 본드처럼 보일 때는 더욱.
지금 이 순간, 그 의사는 너무나 확실하게 그녀의 마음을 휘저으며 자극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