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밴드 ‘오버플로’ 해체 5주년을 맞아 모인 자리.
뜻밖에도 오버플로의 기타리스트, 이안이 그곳에 나타났다.
여전히 비범한 아우라를 풍기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버리는 그가.
‘오늘 시간 있어?’
그날 이후 담박하기 그지없는 문자로 며칠에 한 번씩 문정을 불러내는 이안.
혹시 그도 그때 일을 기억하는 걸까?
“우리 카페엔 왜 가입했어요?”
“찾을 게 있어서.”
“뭘 찾는데요?”
이안은 으음, 하고 고민에 잠겼다가 내 눈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Belief.”
빌리프? 확신?
“그래서, 찾았어요?”
그 순간 눈 깜빡할 사이에 입술이 부딪쳤다.
“……왜?”
“왜, 라고 물으면서 네가 방금 떠올린 거. 그게 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