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헤어지자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헤어진 남자친구 경준은 이혼소식을 전해왔다. 카카오톡으로조차 헤어지자는 말을 안 했던 그가 묘하게 미우면서도 이흔소식에 흔들리는 감정이 억울할 지경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집착해오던 선배의 결혼 소식에 친구 재경은 위로아닌 위로를 한다.
봄이 오면 이 지친 감정도 따뜻해질까? 미래, 사회 등에 대한 고민이나 걱정보다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사랑이 더 염려된다. 절절한 사랑을 바라지도 운명적인 사람을 바라지도 않지만 평범한 보통의 연애조차 너무 어렵다. 그런데 아빠는 환갑을 앞두고 연애를 시작했다. 올해 봄은, 그해 봄과 같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