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는다. 알 수 없는 증거만 내놓는 그놈을….
강력계 형사인 창준은 최근 나라를 뒤집어놓은 연쇄살인 사건 때문에 골머리를 썩는다. 하루 단위로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제대로 된 증거는 하나도 없고 용의자도 없으니 미칠 판인데, 그나마 죽은 이들의 몸에서 나오는 조선시대의 시조와 그림들이 범인의 신상을 알려줄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생겨났다. 이개, 황진이의 시조를 비롯하여 신윤복과 김홍도의 그림까지… 시대 말고는 연관성을 찾을 수 없는 이들의 작품을 통해 형사인 창준과 국사학자 가연은 범인과의 두뇌싸움을 시작한다.
경복궁 어딘가에 있을 비밀통로, 그 안의 보물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열일곱 어린 나이에 정치싸움의 희생양이 되어야 했던 단종, 그리고 삼족이 멸한 사육신들. 만약 교과서, 역사서 이면에 우리가 알면 경악할 만한 사실이 숨겨져 있다면 어떨까.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살아남은 그들의 후손이 21세기 서울 어딘가를 우리와 함께 배회하고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현 시대를 뒤집어놓은 연쇄살인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 범인이 주는 단서를 통해 역사서 이면의 사실을 알아낸 그들은 각자 다른 이유로 별들이 줄을 서는 날 밤에 경복궁에 모인다. 지금과는 다른 시대로의 여행을 위해, 숨겨진 왕윤을 찾기 위해….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