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키워드
#현대물, #운명적만남, #삼각관계, #복수, #오해/착각, #계약, #동거/배우자, #애증, #애잔물, #사건물, #능력남, #도도남, #재벌남, #까칠녀, #도도녀, #상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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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고등학교, 기간제 윤리 교사 탁나나.
수천 가지 불행 속에 딱 한 가지 보통을 행운이라 여기며 살아가던 중,
모두가 기피하는 2학년 3반의 담임을 맡게 된다.
거기서 스물다섯의 복학생, K 그룹 회장 아들 구희성을 만나게 되는데…….
어떻게 해서든 그와 피하려고 하는 상황 속,
나나에게 파격적이고 은밀한 제안이 들어온다.
서로를 미워한 일 년, 사랑한 일 년, 헤맨 이 년.
두 사람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 * *
“나 복수고 뭐고 다 버리고, 미친놈처럼 너한테만 붙어 있을까.”
내가 바랐던 대로, 그는 항상 내 앞에서 방패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해 봐.”
내 불안은 그가 끌어안지 못한 조각일 뿐이었는데. 그가 품기에도 벅찬 불안이었는데.
내가 마주한 불안은 그가 짊어진 불안에 비교도 되지 않는 거였는데.
“난 너 말고 다 버릴 수 있어.”
그 불안은 내게서 빚어진 건데, 그는 내 불안마저 사랑하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