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의 불륜을 현장에서 목격하고 더 이상 사랑을 믿지 않는 소연의 힐링 로맨스. 그를 잊기 위해 소연은 위독한 할머니를 돌보는 핑계로 귀국한다. 매일 배달되어 오는 안개꽃다발은 위독하던 할머니의 장례식 이후에도 계속된다. 더 이상 사랑을 믿지 않는 소연은 꽃을 전달한 이를 찾아 나서며, 연인에게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한다.
“당신인가요?” “저는 전달만 할 뿐입니다.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보낸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