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 일족의 공주님’ 야나의 앞에 나타난 낯선 사내. 야나는 무모하기 이를 데 없는 그에게 도망칠 새도 없이 납치되고 만다. 그의 강렬한 향기에 굴복하지 않으려 했지만, 자신의 악몽을 이해해주는 그가 자꾸만 눈에 밟힌다.
“네 악몽을 없애줄 테니, 네가 마녀가 된다면 내 일족의 속박을 풀어줘.” “당신이 어떻게?” “나쁘지 않잖아? 넌 그저 네 힘을 조금만 우리를 위해 사용해주면 되고, 난 널 쫓는 그 어두운 것을 떼어줄게.” “당신도 그 악몽을 겪고 있다면서 무슨 수로요?” “나는 너를 사랑할 작정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