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 본 작품은 ‘행복한 연인’의 개정판입니다.
“난 아직도 당신이 날 사랑했던 건지 모르겠어요. 당신은 늘 마음을 닫고 사는 사람 같으니까.”
열정적으로 사랑했고 그래서 선택한 결혼. 사랑하는 그를 위해 자신을 포기하고 결혼생활에 충실했지만 지금 가연의 손 안에 있는 건 남편 우태와 낯선 여자가 함께 찍힌 사진 조각뿐이다.
더 이상 사랑하지도, 사랑받지도 못할 남편에게서 벗어나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기로 한 가연. 그러나 우태는 그런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소유욕을 드러내며 쉽게 놔주지 않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은 거지? 사실은 날 떠날 생각도……, 여길 뜰 생각도 없는 거지? 그렇다고 말해줘! 날 사랑한다고, 날 떠나지 않겠다고, 우리 사랑 변하지 않을 거라고 약속해줘.”
“이러지 말아요. 소용없는 일이에요. 강우태 씨.”
“그렇게 부르지 마. 마치 타인 같잖아. 지금 이 순간 너와 난 하나의 감정으로 괴로워하고 있어. 넌 날 떠날 수 없어! 네 말대로 난 널 놓치지 않을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