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트랜디한 당신을 위한 에피루스 프리미엄 로맨스, 썸스토리!]
“앞으로 치마 입고 차탈 때는 옷이나 손수건으로 무릎 가려. 내 앞에서도.”
“왜? 치마 속 보이는 것도 아니잖아.”
“남자는 말이야…… 여자의 무릎과 무릎 사이에 관심이 많아. 본능적으로.”
고(高)씨인 외할머니와 구(具)씨인 엄마를 둔 여(呂)씨 성의 미실은 세 여자의 성을 딴 의 라이벌이 없는 유일한 후계자이며 집안의 튼튼한 금고인 동시에 막후에 실력발휘를 하는 실세다. 아니, 실세였다. 방년 스물하나, 재수를 한 탓에 대학교 2학년인 그녀에게 내려진 외할머니의 엄명. 올해가 가기 전에 무조건 결혼을 해야 후계자 자리를 보장해주시겠단다. 문제는 미실이 지금껏 남자의 '남'자도 구경 못해봤다는 것. 그런 미실에게 갑자기 신랑후보가 나타났다. 그것도 둘이나! 봄바람을 타고 살랑살랑 흔들리는 미실의 마음은 갈팡질팡하기만 하는데, 소꿉친구이자 과거엔 찌질한 울보, 지금은 집요한 질투쟁이인 국수집 삼대독자 백민규. 돌아가신 아빠를 연상시키는 사각턱에 멋지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어른 남자 황남중.
“우리…… 올 가을에 결혼해 버릴까?”
후계자인 여미실의 마음은 누구에게 기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