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 도사리고 있던 호텔 강연장에서 시작된 인연. 대학생 민아와 호텔 대표인 인혁을 묶은 운명은 한 번에 켜진 등불이었지만 인혁을 민아에게 절대로 뺏길 수 없는 여자 강미의 불장난에 두 사람의 등불은 너무도 허망하게 꺼지는데……. 하지만 인혁과 민아v안에서 타오르기 시작한 사랑의 불꽃은 오히려 더 타오르고…….
“날 찾아온 용건을 말해요.” “당신은 내게 할 말이 있을 것 같고, 나는 당신에게서 들을 말이 있을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생각하죠?” “당연한 권리라고나 할까?” “당연한 권리라? 무슨 권리를 말하는 거죠? 당신은 내게 그런 권리가 없을 텐데요?”